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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야행(錦衣夜行) - 출세하고 부귀를 차지해도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쓸데없음. 본문

하루 고사성어

금의야행(錦衣夜行) - 출세하고 부귀를 차지해도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쓸데없음.

꾸일 2026. 3. 14. 08:13

 

직역: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의역: 출세하고 부귀를 차지해도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쓸데없음. 즉 아무 보람없는 행동을 뜻한다. 성공했어도 그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출세하고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를 비유한다. 

 

 비단 ,   ,   ,  다닐 

 

사용예

- 학위를 받으면 뭘 해. 금의야행의 처지가 되기 십상이인걸.

- 돈 많이 벌면 뭐해, 자기만 아는 욕심쟁이라 금의야행인데!

- 그 분은 출세했어도 돌아갈 고향이 없는 금의야행 처지란다.

 

반대말

- 금의주행(錦衣晝行)

 

유래

출세하고도 고향에 못 가는 신세

 

항우는 진나라의 도읍에 입성하자 우선 3대 황제 자영을 죽이고 아방궁에 불을 질렀다. 석 달 동안 미녀들을 끼고 승리를 자축하며 진시황의 무덤을 파헤치고, 유방이 창고에 숨겼던 엄청난 금은보화도 몽땅 차지했다.

 

어렵사리 제왕의 길에 들어선 항우가 이렇듯 무모하게 스스로그 발판을 무너뜨리려 하자 범증이 극구 말렸다. 그러나 항우는 듣지 않고 오히려 오랫동안 누벼온 싸움터를 뒤로 하고 많은 재물과 미녀를 거두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생이 간했다.

 

"이 곳은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요충지인데다 땅도 비옥하니 여기에 도읍을 정하고 천하를 호령하소서."

 

그러나 항우의 눈에 비친 것은 그저 황량한 폐허일 뿐, 그의 마음은 하루라도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성공한 자신을 과시하고 싶었다. 그는 고향 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부귀한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그 누가 알아주랴!"

 

출전: '사기' 항우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