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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지세(騎虎之勢) - 내친걸음. 즉 도중에 그만두거나 물러날 수 없는 절박한 형세를 이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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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지세(騎虎之勢) - 내친걸음. 즉 도중에 그만두거나 물러날 수 없는 절박한 형세를 이름.

꾸일 2026. 3. 25. 08:41

 

직역: 호랑이에 올라탄 형세

의역: 내친걸음. 즉 도중에 그만두거나 물러날 수 없는 절박한 형세를 이른다. 

 

말 탈 기, 범 호, 갈 지, 형세 세.

 

사용예

- 어떻게 하면 이 기호지세의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 이미 기호지세의 입장에 처했으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 기왕 일을 벌인 바에야 기호지세라고 그만둘 수 없다.

 

유래

호랑이와 끝까지 함께 가라.

 

남북조 시대 말, 북주에 양견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당시 북주는 오랑캐인 선비족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양견은 늘 한족의 천하를 회복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견은 오랑캐를 몰아낼 계책을 생각하며 뜻을 같이 할 동지를 모으면서도 일이 여의치 않자 한편으로는 망설여지기도 했다. 이 때 양견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아내 독고로 부터 전갈이 왔다. 

 

"지금은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이므로 도중에 내릴 수 없습니다. 만약 도중에 내리면 잡아먹히고 말 것이니 호랑이와 끝까지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디 목적을 이루세요."

 

아내의 말에 용기를 얻은 양견은 결국 오랑캐를 몰아내고 수나라를 세웠다.

 

출전: '수서' 독고황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