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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고사성어

수서양단(首鼠兩端) - 진퇴(거취)를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상태

꾸일 2026. 3. 9. 06:43

 

한자 뜻과 음

머리 수, 쥐 서, 두 량, 끝 단.

 

직역: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좌우를 살피는 쥐

의역:

진퇴(거취)를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상태, 두 마음을 가지고 기회를 엿봄.

 

사용예

1. 여기 붙을까 저기 붙을까 수서양단하는 꼴이라니...

2. 너처럼 수서양단하다가는 왕따당하기 쉽다.

3. 상사 앞에서는 수서양단하고 부하들에게만 큰소리야!

4. 넌 어쩜 그렇게 항상 결단성 업이 수서양단하니?

 

 

좌우를 살피는 쥐처럼.

 

전한 무제 때 두영과 전문은 둘 다 외척으로서 두영은 갈수록 힘을 읽어 가는 고참 대장군이고, 전분은 점차 세력을 더해가는 신진 재상이었다.

 

어느 날 두영의 친구 관부 장군이 고관대작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분에게 대드는 실수를 범했다. 사건의 발단은 관부 장군이 두영을 무시하는 한 고관을 꾸짖었는데 전분이 그를 편들고 나선 것이었다. 고나부가 한사코 사과하기를 거부하자 일이 커져 결국 조정 회의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양쪽 주장을 다 들어 본 무제는 중신들에게 물었다. 

 

"경들이 판단컨대 어느 쪽에 잘못이 있는 것 같소?"

 

처음에는 의견이 둘로 나뉘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영의 추종자로 알려진 정당시조차도 우물쭈물 얼버무리며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어사대부 한안국도 명확한 대답을 회피하고 이렇게 얼버부렸다. 

 

"양쪽 다 일리가 있어 흑백을 가리기가 심히 어렵나이다."

 

중신들의 불분명하나 태도에 실망한 무제가 자리를 뜨자 회의는 거기서 끝나 버렸고, 전분은 화가 나서 한안국을 책망했다.

 

"그대는 어찌하여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좌우를 살피는 쥐처럼 망설였소? 옳고 그림이 불을 보듯 환한 일인데."